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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 (캘리그라피)/한시·명구 모음

조선시대 5언 절구 시 5수

by 움니차 202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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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李崇仁(이숭인, 1349-1392)

字는 子安, 號는 陶隱(도은), 본관은 星州.

 

赤葉明村逕 (적엽명촌경) 단풍나무 잎사귀는 마을길을 밝히고,

淸泉漱石根 (청천수석근) 맑은 샘물은 돌뿌리를 씻어 준다.

地偏車馬少 (지편거마소) 구석진 마을이라 찾는 이들은 적고,

山氣自黃昏 (산기자황혼) 산기운은 제 스스로 황혼으로 찾아 든다.

<어휘>
赤葉 : 단풍 村逕 : 마을 길, 시골 길
偏 : 외진, 치우친, 구석진 漱 : 씻다, 닦다

 



2. 윤상(尹祥, 1373~1455) 

본관은 예천(醴泉). 초명은 윤철(尹哲). 자는 실부(實夫), 호는 별동(別洞). 저서로는 별동집(別洞集)이 있다시호는 문정(文貞)이다

 

주흘산령(主屹山靈) - 흘산의 신령각

作鎭南州界 (작진남주계) 이곳은 남녘 지방 요새가 되었는데

儲祥衆嶽中 (저상중악중) 모든 산 가운데 상서로움 품었어라

春秋修祀事 (춘추수사사) 봄가을로 신령에게 제사를 드리지만

焉報庇民功 (언보비민공) 백성에게 주신 도움 어떻게 보답할꼬

 

◀ 주흘산 : 문경시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다.


3.  이황(李滉, 1502-1571)

조선 유학자. 자는 경호(景浩). 호는 퇴계(退溪), 퇴도(退陶), 도수(陶叟)

 

서전천고심 (書傳千古心)

書傳千古心 (서전천고심) 글은 본래 옛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거라

讀書知不易 (독서지불이) 글 읽기란 그리 쉽지가 않을 줄 아네

卷中對聖賢 (권중대성현)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할 수 있으니

所言皆吾事 (소언개오사) 말씀하는 모든 것을 사표로 삼아야 하네

◀ 퇴계 이황이 제자 김부의(읍청정)에게 써준 詩金愼仲挹淸亭十二詠의 다섯 번째 시이다. (퇴계문집 권5)


4.  김삼의당(金三宜堂, 1769~1823)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 1464~1498)의 후손인 김인혁(金仁赫)의 딸이며 담락당(湛樂堂) 하립(1769~1830)의 부인이다. 

 

淸夜汲水(청야급수) - 맑은 밤에 물을 긷다가

 淸夜汲淸水(청야급청수) : 맑은 밤에 물을 길러 갔더니

明月湧金井(명월용금정) : 밝은 달이 우물 속에서 떠오르네.

無語立欄干(무어입난간) : 말없이 난간에 서 있자니

風動梧桐影(풍동오동영) : 오동잎 그림자 바람에 흔들리네


 

5. 휴정(休靜, 1520-1604),

조선 중기의 스님, 승병장. 호는 청허(淸虛), 서산(西山), 자는 현응(玄應), 멸호는 백화도인(白華道人), 풍악산인(楓岳山人), 두루산인(頭流山人)

 

유가야(遊伽倻)

落花香滿洞 (낙화향만동) 지는 꽃향기 골짜기에 가득하고

啼鳥隔林聞 (제조격림문) 우짖는 새소리 숲너머에서 들려온다.

僧院在何處 (승원재하처) 그 절은 어디 있는고,

靑山半是雲 (청산반시운) 푸른산의 절반은 흰구름이로라

 

 




 

 

 

6. 李書九(이서구, 1754~1825)

조선 말기의 대신․문인. 자는 낙서(洛瑞), 호는 강산(薑山), 척재(惕齋)이다.

 

林花香不斷(임화향부단) 숲속에 꽃향기 끊이지 않고

庭草綠新滋(정초녹신자) 뜰에는 풀잎이 푸르러가네

物外春長在(물외춘장재) 마음속에 봄은 항상 있으나

惟應靜者知(유은정자지) 오로지 고요한 사람만이 안다네


*滋(자) ; 번성하다, 불다, 더욱  *物外(물외) ;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이 세상 밖의 것  *惟(유) ; 생각하다, 여기서는 오직(=唯)

*應(응) ; 응당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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