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시간이 오후5시30분까지인데 20분전에 겨우 도착. 다행히 입장시켜주셨다.
처음 가보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인데 들어서자마자 건물이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 건축하는 사람들이 구경가던 그곳인지 바로 알 수 있다.

기사발췌
세계적인 스테인드 글라스 거장이자 빛의 예술가로 불리는 김인중 신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김인중 신부의 다양한 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Light for Life’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서는 스테인드 글라스 뿐 아니라 평면회화, 세라믹과 유리공예를 활용한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다른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 전시공간이었다. 마음 급히 왔지만 들어서는 순간 행복감이 밀려든다.

신부님도 시기별 작품 스타일이 있나보다. 쓰는 색채. 기법들이 다른데 이런 회화들은 신봉동 성당에서 스테인글라스로 어떻게 옮겼는지 볼 수 있다.
2024.01.11 - [🎨 전시 관람·후기] - [2023년 작품 관람] 김인중 신부님 스테인글라스 작품_신봉동성당20231112

스테인글라스 작품은 어떻게 전시를 할까 궁금했었는데 빛에 비추어 색이 날 수 있도록 철재프레임을 사용했다.

80년대에는 이런 추상작품들을 하셨네. 따뜻한 느낌이다.





도자작품들도 있었는데 평면과 달리 입체적이면서도 다른 느낌이 난다.

원색에서 살짝 비켜간 색들의 작품들도 좋다.




유리로도 작품을 옮겨놓았는데 역동적인 터치가 한 덩어리에 몰리니 또다른 매력이다.

정형화된 형태가 아닌 작품의 선질을 표현하는듯한 모양을 잡아 하나의 완벽한 독립 작품이 된다.



유리는 투명하고 뭔가 차가운 느낌이 있는데 도자류는 따뜻한 느낌이 들어 신부님 작품이 더 다가온다. 유리위에서는 서양화, 도자위에서는 동양화스럽다.

신부님이 추구하는 작품관이 담겨있는 말이다. 보는 사람이 중심으로 감상하고 자신의 마음을 투영할 수 있도록 작품의 제목을 모두 붙이진 않는다는. 아는만큼 보일거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소극장 같은 곳 무대위에 설치하였는데 이걸 보러 계단을 내려가면서 감상하는 그 느낌이 설레고 신선했다.

극장안 한 벽면 걸려있는 작품. 먹으로 그린것 같지만 번짐은 없는 뭔가 요동치지만 차분한 기분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가장 좋았다.

강렬한 원색이지만 서로 잘 어울려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같이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20분도 채 되지 않게 후딱 봤지만 몰두해서 김인중 신부님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뿌듯하고 행복한 느낌.
다보고 나오니 트리가 다시 보인다. 너무 예쁘게 빛나고 있다.

오늘의 이 기쁜 마음으로 2025년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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