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예와 금예의 차이점
고예(古隸)와 금예(今隸)는 예서(隸書)의 두 가지 주요 양식입니다. 다음은 그 차이점을 나타낸 표입니다:
고예(古隸) | 금예(今隸) | |
시대 | 전한(前漢) 시대, 기원전 202년~기원후 8년 | 후한(後漢) 시대, 25년-220년 |
특징 | 전서(篆書)의 흔적이 남아있음 | 규격화되고 정돈된 형태 |
필획 | 곡선적이고 유연함 | 직선적이고 각진 형태 |
균형 | 불규칙하고 자유로운 형태 | 균형 잡히고 정제된 형태 |
획의 끝 | 가는 형태가 많음 | '파필(波筆)'이라 불리는 물결 모양의 끝 처리 |
대표 예시 | 《진원석각, 《석문표목》 | 《예기진》, 《서기석각》 |
발전 양상 | 전서에서 예서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형태 | 예서가 완성된 형태, 후에 해서 발전의 기초 |
고예는 전서(篆書)에서 예서(隸書)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형태로, 전서의 특징이 남아있으면서 예서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 서체입니다. 반면 금예는 예서가 완전히 확립된 형태로, 더 정제되고 규칙적인 특징을 보입니다.
고예(古隸) 예시
장천비는 <한고곡성장탕음령장군표송>이라는 긴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보통 <장천표송> 또는 <장천비>라고 부릅니다.
후한 영제 중평 3년(AD186년)에 세워진 비석으로 한나라 예서의 대미를 장식하는 중요한 비석이며, 가로 1.07m, 세로 3.17m의 크기에 한 행 42자의 글자가 15행에 새겨져 있습니다.
비문의 내용은 전면에 장천의 정치적인 업적이 기록되어 있고,후면에는 비석 건립에 참여한 기부자의 명단이 적혀 있습니다.
서예사적으로 이 비석은 예기비, 조전비와 더불어 한예를 대표하는 명비로 꼽히고 있으며, 이 후 찬보자비나 용문 20품에 보이는 교졸한 서체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비문의 소박하고도 웅건한 서체에 반하여 청나라 말기의 유명한 서화가 이서청(1867~1929)은 임서탁본을 남겨 이 서체를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금예(今隸) 예시
예기비 "이것은 한나라 영수 2년(156년) 노나라 재상이었던 한칙(韓勅)이 세운 공묘 예기비의 우측이다. 필법은 정교하지만 좋은 탁본이 아니어서 애석하였는데, 작은 소품이라 하더라도 족히 감상할만은 하다. 당나라의 예서 명필이었던 한택목(韓擇木)이나 채유린(蔡有鄰)과 같은 사람들은 꿈에서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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