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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 Reading/독서 정보

2023년 4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4권(1)

by 움니차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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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경사란 무엇인가?


지은이 도널드 휴즈 지음 ; 최용찬 옮김
출판사 앨피
발행년 2022
 인간 사회와 환경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서로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역사학자들은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인간을 시간을 통해 이해하려는 환경사를 강조하였다. 환경사는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인간을 시간의 변화를 통해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학문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환경사의 주요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환경적 요소가 인류 문화에 미치는 영향, 인류가 환경에 일으킨 변화와 그 환경 변화가 다시 인간 역사에 미친 영향, 자연환경에 대한 인간의 생각과 태도이다. 사회과학, 인문학, 생태학 간의 관계 속에서 이해해야 하는 간학문적 특징을 가진 환경사는 역사학의 서사를 더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환경 쟁점에 관심을 갖고 그 심각성을 이해하게 한다.

 

2. 과학이 필요한 시간 : 빅뱅에서 다중우주로 가는 초광속·초밀착 길 안내서

지은이 궤도 지음
출판사 동아시아
발행년 2022
 
‘과학이 필요한 시간’은 언제일까?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유튜브 <안될과학 Unrealscience>의 진행자인 궤도작가에 따르면 거의 모든 시간 우리는 과학이 필요하다. 과학안내서 『과학이 필요한 시간』은 26가지 핵심 주제를 통해 과학의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인공 지능, 딥 러닝 같은 과학의 최신 원리는 물론 양자 역학, 표준 모형처럼 가장 현재의 과학 이론 그리고 기억, 노화, 죽음 같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과학 지식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작가는 과학이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영역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며 과학 지식을 친숙한 비유를 사용하여 재미있고 쉽게 설명한다. 하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과학을 쉽고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과학 기술에 대해 갖고 있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작가의 안내에 따라 과학의 문을 하나하나 열어보자. 과학은 사랑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머릿속을 채울 것이다.

 

3. 말의 트렌드 : 텐션과 사랑이 넘치는 요즘 말 탐구서


지은이 정유라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발행년 2022
 
햇살 맛집, 스불재, 얼굴 천재, 육아퇴근, 랜선 조카... 요즘 말에는 디지털 세상 속 대중의 정서와 감수성이 깊이 스며들어있다.

이 책은 이 시대 말의 지형도를 제시한다. 전반부에서는 줄임말과 묶임말, 하이브리드 언어 등신조어를 비롯한 MZ세대의 언어를 보여주며 저변에 담긴 가치관을 분석한다. 후반부에서는 단순한 현상 분석을 넘어 좋은 언상(言相)을 가지기 위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어휘력과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셜 빅데이터 연구원인 저자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견한 신조어와 사회상을 따라가다 보면, 요즘 말에 담긴 사회적 합의와 평등성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연결된 관계 속에서 개인의 취향은 더 섬세하고 해상도 높은 언어로 표현하되, 타인의 사소한 기호와 경계는 존중하는 새로운 시대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의 조언대로 신조어 단어장을 업데이트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은 더 분명하게, 타인과의 관계는 더 건강하게 세워나갈 수 있도록 언어의 세계를 확장해보자.

 

4.  (마음을 치료하는 당신만의) 물망초 식당


지은이 청예 지음
출판사 팩토리나인
발행년 2022
 
편식하는 사람들만 받는 식당이 있다?

물망초 식당은 주인공 ‘문망초’의 이름을 딴 간이식당으로, 망초는 100일 동안 7명의 손님을 맞아 그들의 편식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성공하면 엄마 금귀비 여사가 운영하는 일류 식당 〈금귀비 정찬〉을 물려받을 수 있다. 물망초 식당으로 첫 번째 손님이 찾아오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망초는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그에 맞는 음식 처방을 내린다.

김치를 못 먹는 유현, 꽁치를 보면 화가 난다는 학원 원장 등 다양한 손님들이 음식으로 인한 아픈 기억을 내보이며 물망초 식당을 찾아올 때, 이들이 이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는 일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게 도와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망초 또한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망초는 계약을 무사히 이행하고 엄마의 식당을 물려받을 수 있을까?

음식에 담긴 사랑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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