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 국립중앙박물관1 십군자 화제_파초 徑竹色逾淨 窓蕉聲轉寒(경죽색유정 창초성전한) - 곧은 대나무 색은 더욱 맑은데 창의 파초소리 차갑게 변한다. 卷舒今自知 衰榮隨萬長(권서금자지 쇠영수만장) - 말렸다 펴짐은 지금 알 수 있지만 쇠잔하고 번성하는 것은 천명에 맡길밖에. 葉如似界紙 心似倒抽書(엽여사계저 심사도추서) - 잎사귀는 비스듬히 그린 종이 같고 속은 거꾸로 뽑아 올린 책 같구려. 暎水靑三尺 當簾綠一叢(영수청삼척 당렴녹일총) - 푸른빛 삼척 몸은 물에 잠겨 비추고 연두빛 한 떨기 주렴에 걸려 있네. 一種靈苗異 天然體性虛(일종영묘이 천연체성허) - 일종에 영한 싹이 특이도 한 데 천연으로 생긴 몸과 성지도 허하기만 하구나. 蕉葉卷舒雨 鳩聲問答風(초엽권서우 구성문답풍) - 파초 잎을 비에 말고 펴는데 비둘기 소리는 바람과 문답한다. 前蕉葉錄.. 2024. 12.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