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박주환 컬렉션'은 동산방화랑의 설립자 동산(東山) 박주환(1929-2020)이 수집하고 그의 아들 박우홍(現 동산방화랑 대표)이 기증한 작품 209점이다.
동산방화랑(1974~)은 1961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설립된 동산방 표구사에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인 전시 기획을 바탕으로 근현대 한국화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수집된 ‘동산 박주환 컬렉션’은 동산방화랑의 설립자 동산(東山) 박주환(1929~2020)이 2021~2022년에 걸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한국화 154점, 회화 44점, 조각 6점, 판화 4점, 서예 1점의 작품 총 209점으로 구성되었다.
'동녘에서 거닐다 :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은 이중 80여점을 선별하여 한국화 전문 화랑으로서 기증한 대표작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1920년대에서 2000년대의 한국 회화에 드리워진 고민과 실험의 단층들을 포괄한다. 사진사이자 사군자 화가로서 한국 근대미술의 미적 가치를 탐구한 김규진(1868~1933)부터 현대인의 삶을 수묵으로 표출하는 유근택(1965~)에 이르기까지 작가 54인의 예술적 실천을 통해 한국미술의 시대적 변천과 그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군자화, 산수화, 문인화, 영모화를 비롯하여 지·필·묵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다채로운 작품을 관련 아카이브와 함께 살펴본다.
'동녁에서 거닐다 :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에서의 '동녘'은 기증자의 호'동산(東山)'을 기념하는 동시에 해가 떠오르는 이상향의 자연을 상징한다. 본 컬렉션의 기증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화 소장품 수는 총 1,542점이 되어 보다 폭넓은 한국화 연구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 한국화단의 모습뿐만 아니라 작품 수집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기자명: 이정남 미술전문기자
출처 : 바로뉴스(http://www.baronews-k.com)
해강 김규진 선생 묵죽
일중 김충현 선생 글씨
의재 허백련 선생 작품
운보 김기창 화백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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